안녕하세요, 뉴저지에서 15년째 살면서 뉴욕으로 출퇴근하는 워킹맘 리아나예요. 얼마 전 두 번째로 다녀온 허토피아 레이크조지(Huttopia Lake George) 이야기를 오늘은 숙소, 요금제, 준비물부터 실제 숙박 후기, 근처 액티비티까지 순서대로 정리해볼게요. 뉴저지에서 차로 3시간 30분이면 도착하는 애디론댁(Adirondacks) 속 글램핑장이라, 한국에서 오신 지 얼마 안 되어 아직 이 지역이 낯설게 느껴지실 분들도 편하게 참고하실 수 있게 하나하나 자세히 적어볼게요.
허토피아 레이크조지 숙소와 요금제
허토피아 레이크조지의 숙소는 캔버스 텐트 네 종류로 나뉘어요. 가족 단위라면 침실 두 개가 있는 트래퍼 텐트(Trapper Tent)나 캐나디엔느 텐트(Canadienne Tent)가 좋고, 둘만의 여행이라면 킹사이즈 침대가 있는 트래퍼 듀오(Trappeur Duo)가 로맨틱한 선택이 될 수 있어요. 전기 없이 자연 그대로를 느끼고 싶으시다면 퇴비 화장실이 있는 트래퍼 듀오 네이처(Trappeur Duo Nature)도 고려해보세요. 요금제도 미리 확인하셔야 하는데, 시트와 수건이 빠진 베이직-에코 레이트(Basic-Eco Rate)가 가장 저렴하고, 이 두 가지가 포함된 컴포트 레이트(Comfort Rate)는 그보다 조금 비싸요. 일정이 유동적이시라면 체크인 7일 전까지 무료로 취소·변경할 수 있는 젠 레이트(Zen Rate)를 추천드리는데, 다른 요금제는 30일 전까지만 변경이 가능하다고하네요. 4인 가족과 반려견이 있는 우리집은 첫번째 방문때와 같은 Trapper Tent를 이용했어요. 샤워부스와 세면대가 작아 불편함이 있었지만 더운 여름날 자연 속에 있다는 생각을 하면 며칠 간의 불편함은 아주 미미했어요.
예약 옵션과 준비물 챙기기
반려견과 함께라면 하루 25달러 정도의 추가 요금으로 동반할 수 있는데, 예방접종은 최신 상태여야 하고 목줄은 항상 채워야 하며 숙소당 최대 2마리, 핏불(pit bull)과 로트와일러(rottweiler)는 동반이 제한된다는 점만 기억해주세요. 이 외에도 아기 침대가 포함된 베이비 키트, 오후 2시부터 가능한 얼리 체크인, 체크아웃을 늦출 수 있는 레이트 체크아웃, 장작이 포함된 캠프파이어 키트까지 필요에 따라 유료로 추가하실 수 있어요. 저희는 따로 벌레 잡는 기계(bug zapper)와 벌레 안 물리게 뿌리는 스프레이(insect repellent)를 챙겨갔는데 숲속이라 정말 유용했어요.파리채(fly swatter)도 은근 자주 쓰게 되더라고요. 슬리퍼(slippers)도 수영을 하게 되면 꼭 필요햇고, 수건이 포함된 플랜을 선택했지만 수영 후 쓰기엔 부족해서 비치 타월(beach towel)을 따로 챙긴 게 도움이 많이 됐어요. 그릴을 할때 호일이 꽤 유용했어요. 짐을 쌀 때 이 목록만 미리 체크해두셔도 현장에서 당황할 일이 훨씬 줄어들 거예요.아! firepit에 불 붙일때 따로 불붙이는 오일이나 키트를 준비해 가는게 좋아요. 같이 들어있는 스타터가 그리 세지가 않더라구요. 저희는 레이크죠지 시내 나갔을때 사서 둘째날은 쉽게 불 붙였어요. 첫 날은 부채질 하느라 애 먹었거든요.
허토피아 숙박 시 좋았던 점
이번 여행에서 가장 좋았던 건 수영장이었어요. 허토피아에 머무는 동안 별도 요금 없이 이용할 수 있는 수영장인데, 염소(chlorine) 대신 소금물을 쓰는 방식이라 특유의 냄새 없이 편하게 물놀이를 즐길 수 있었고, 아이들 피부에도 훨씬 순하게 느껴지더라고요. 눈 따가운것도 전혀 없고 냄새에 민감한 저도 아주 편안하게 수영할수 있었어요. 물에 둥둥 떠서 하늘과 나무를 올려다보고 있으면 정말 도시에서 쌓인 피로가 스르르 풀리는 느낌이었어요. 수영장 바로 옆에 있는 레스토랑에서 먹은 크레페(crepe)와 파니니(panini)도 첫번 방문때 처럼 맛있어서 너무 행복한 시간이었어요.반려견과 산책하기 좋은 숲길도 잘 되어 있어요. 레이크조지(Lake George) 시내까지 차로 10분-15분 거리라 잠깐 나가서 구경하기도 좋아요.
근처 아디론댁 트리탑 어드벤처
허토피아에서 조금만 이동하면 미국 최초의 공중 어드벤처 코스로 알려진 아디론댁 트리탑 어드벤처(Adirondack Extreme Treetop Adventure)가 있어요. 저희 아이들과는 이번에 처음으로 짚라인(zipline)에 도전했는데, 날씨가 너무 더워서 속옷까지 땀에 젖을 정도였지만 아이들이 정말 신나게 즐겨서 그 모습만으로도 행복했어요. 9세 이상이면 도전할 수 있는 어드벤처 코스는 짚라인과 다양한 장애물로 구성되어 있고, 짚라인만 집중적으로 즐기고 싶다면 지면에서 10~30피트 높이로 설계된 로우 라이더 짚 투어("Low Rider" Zip Tour)도 있어요. 6세 이상 어린이를 위한 코스도 따로 마련되어 있어 온 가족이 함께 즐기기 좋아요. 요금은 코스에 따라 40~55달러 정도이고, 얼리 버드(Early Bird) 예약을 이용하면 할인도 받을 수 있어요. 생각보다 이용객이 많고 학교 필드트립 단체도 많아서 자리가 금방 찼는데, 성인 코스는 팔을 뻗었을 때 5피트 9인치(약 175cm)에 손이 닿아야 하고 체중은 310파운드 미만이어야 하니, 예약 전에 조건을 확인하시고 온라인으로 미리 예약해두시는 걸 꼭 추천드려요.
맺음말
허토피아 레이크조지는 숙소, 요금제, 옵션은 물론 근처 액티비티까지 미리 확인해야 할 게 많지만, 한 번만 정리해두면 여행이 훨씬 수월해져요. 벌레 대비 용품과 여분 수건까지 챙기시고, 아디론댁 트리탑 어드벤처까지 일정에 넣으신다면 훨씬 알찬 여행이 되실 거예요.날씨가 좋아도 비가 와도 참 좋았던 여행이었어요. 다음 글에서는 가을 단풍철에 타보려고 하는 레일바이크(Adirondack Scenic Rail Bikes) 이야기로 다시 찾아올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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